방통위의 디지털방송 전환 사업에 대한 지역차별 문제가 국감장에서 제기되면서다.
이날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정부가 디지털방송 전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서울, 수도권 위주의 정책을 펴 지방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 최 위원장은 얼굴을 붉혔고 답변에서 "분노를 느낀다"며 입을 열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차별을 인식한 적도 없고 차별할 의지도 없다"며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시골사람, 도시사람, 가진 사람, 안가진 사람 차별한 적 없다"며 "지금 디지털방송전환을 위해 각 지역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최 위원장의 '분노를 느낀다'는 표현은 국회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며 "품위 있고 아름다운 말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집행자와 별개로 국민들은 그것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며 "지방과 비수도권은 왜 뒷자리로 밀려나는 것이냐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방, 서울 구별 없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내년 예산에도 이 부분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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