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뉴타운, 누구 위한 재개발이냐" 쓴소리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1.09.22 15:24

은평구 '두꺼비하우징' 시범단지 방문 자리서 밝혀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지 모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서울시 뉴타운 정책에 대해 던진 쓴소리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두꺼비하우징' 시범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뉴타운의 경우 원주민이 다 나가야한다. (이는) 커뮤니티가 깨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두꺼비하우징'은 은평구가 재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 시민단체들과 함께 노후된 단독·다세대주택 등을 유지·보수하는 방식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박 예비후보는 "'두꺼비하우징' 사업이 주거개발 모델의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큰 단위 재개발보다는 작은 단위로 내려와 보면 대안이 보인다"며 "서울시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 보유 부동산은 장기 임대 등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투어'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송호창 선거캠프 대변인은 "시민들의 아픔을 듣고 공감하고 치유책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며 "후보의 아이디어나 정책 대안을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적합하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계속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한 박 예비후보는 이번 주말에 선산이 있는 봉하마을에 들러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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