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날 전국에서 영업 중인 91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동향을 파악한 결과, 낮 12시 현재 순 인출액이 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대 498억원보다 18%, 지난 20일보다는 57% 줄어든 수준이다.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우려를 낳았던 토마토2 저축은행의 인출금액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동안 토마토2 저축은행에서는 총 160억원(인터넷 뱅킹 47억원 포함)이 빠져나갔다. 전날 낮 12시 기준 203억원보다 20% 가량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 전반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에 돈을 찾는 수요도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영업 정지된 7개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가지급금을 받기 위해 일시에 몰리면서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예금 지급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전 10시30분부터 20여 분간 예보 전산망에 장애가 생겼으며 이후 곧 복구됐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