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담', 연예인 주식 5위? 아직 절반도 못 건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1.09.22 11:13

개그맨 오승훈, 주당 4000원 80억 투자…21일 주가 2000원선 못 미쳐

개그콘서트의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오승훈씨가 연예인 주식부자 5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투자금액의 절반도 못 건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엔터기술은 전거래일보다 6.8% 상승한 1940원에 거래중이다.

최근 휴대용 노래반주기업체 엔터기술은 오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엔터테인먼트 회사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엔터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흘 연속 26.4%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오씨의 주식 평가액도 상승하고 있다.

오 씨의 지분은 23.5%(200만주). 이날 기준 38억 8000만원 수준이다. 재벌닷컴에 따른 연예인 주식부자 5위인 보아(41억 8000만원)와 불과 3억원 차이다. 주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4위인 JYP엔터의 박진영 대표(67억원)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현재 오 씨의 평가액은 투자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 씨는 지난달 주식매입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주당 4000원에 사들였다. 투자금액은 80억원. 오 씨는 회사 인수 후 영화 · 방송물 제작 투자,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웨딩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오씨가 어떻게 엔터기술의 사업을 정상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반기 기준 엔터기술은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가가 8000원이었던 2008년 반기 실적(영업이익 30억원)의 15분의 1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이수만 에스엠엔터 회장(약 1657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YG엔터의 양현석 대표(839억원), 키이스트의 배용준(141억원)이 3위, JYP엔터의 박진영 대표(68억원)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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