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변호사는 "정치화된 서울 바로잡겠다"며 "서울시장은 자신의 꿈을 추진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욕을 버리고 공평무사한 행정을 펴겠다"며 "어느 한 정파의 이해가 아니라 오직 시민의 이익, 공공의 이익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10년이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면 앞으로의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특히 "토건과 거대프로젝트로 멍든 서울시 재정을 균형재정으로 돌려 놓겠다"며 "21세기가 요구하는 국제도시 서울에 걸 맞는 기본 인프라에 투자하고 시민들에게 절박한 생활시설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우선적으로 실천할 사업을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우선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환경·교육 등 시민의 삶을 보듬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교육청과 협의해 친환경무상급식정책을 조기에 확정,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자리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소외된 취약계층과 청년들이 일어설 수 있는 사회복지적 일자리와 창조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정책지원에 나서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사회투자기금과 중간지원기관, 유통지원기구의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강운하는 폐기하고 자연형 한강을 복원겠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이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는 안전한 녹색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의 과속추진을 방지하고 이주시기의 조절과 새로운 임대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SH공사의 개혁을 통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제가 일하는 방식은 명쾌하다"며 "시대와 시민이 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찾고,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팀워크를 만들어 함께 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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