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8월 고용자 49만 증가, 빅서프라이즈"(상보)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1.09.21 08:33

"정전사고, 정부 일처리 취약점 노출된 것" 지적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8월 고용동향은 서프라이즈를 넘어 빅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8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9만명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경제위기 회복 초기에 반등효과가 작용했던 2010년 5월을 제외하면 2004년 9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그는 전월대비로도 평년의 2만6000명보다 6배 높은 15만명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률은 59.6로 0.5%p 상승하고 실업률도 3.0%로 0.3% 하락해 세계 최저 수준이며 경제활동참가율도 61.4%로 0.3%p 높아지는 등 고용 핵심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며 "청년층 고용률도 주취업 연령층 뿐만 아니라 전체 청년층에서 개선되는 등 고용 훈풍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하지만 "고용호조세에도 우리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지난달 14일 아시아개발은행(ABD)이 우리 경제성장 전망률을 4.3%로 조정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은 4.0%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관에 따라 경제전망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전망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다지 조이라는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주 인천공항 관제시스템 마비와 비상정전 등 국가인프라 운영에 있어서는 안될 두 가지 일이 잇따라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는 정부기관 일처리의 여러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위기대응 매뉴얼은 미흡하거나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일상적인 업무관행만 고수하다 이상고온 등의 새로운 위험을 간화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고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값비싼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사고원인 점검과 재방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2012년 예산안과 관련, "2012년 예산은 재정총량을 강화하면서 서민일자리 창출, 복지투자에 확실히 지원하고 미래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통한 경제발전과 골목상권 활성화, 녹색산업과 신성장산업, 서비스산업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개혁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에서 자본금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공사에서 현물출자를 하기로 했다"며 "이번 개혁을 통해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고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해 우리 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4. 4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5. 5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