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발벗고 나섰다"

머니투데이 최병일 기자 | 2011.09.19 16:26

'플러스 40만 특별사업 TF' 구성…근거리 9개국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 9개국 해외지사장과 여행사 대표들이 모여 특별전략회의를 개최했다

"2011년을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원년으로 만든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19일 중국과 일본 등 9개국 해외지사장 및 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특별 전략회의에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해 '플러스 40만 특별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880만명 유치에 성공한 관광공사는 연초 '1000만명의 관광한국 우리의 희망에너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화권과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관광공사는 4분기 사업 방안으로 △한류 활용 마케팅 △개별관광객 증대 사업 △단풍 설경을 활용한 일본 대체수요 확대 △수도권 숙박난을 감안한 지방관광객 유치 △현지 송객여행사의 사기 진작을 위한 '한국관광대상(가칭)' 시상 등 기존시장 확대 사업을 실시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 집중 추진할 계획을 내놓았다.

관광공사는 우선 단기 마케팅 방안으로 외래 관광객 추가 유치가 가능한 중과, 일본 등 근거리 9개 국가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비수기인 11~12월엔 특별예산을 투입해 TF 구성과 함께 집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올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로 3~5월중 월단위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전년대비 1.5~3.3%에 그쳐 1000만명 유치 목표는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한국관광 안전 홍보와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의 일본관광 수요를 한국방문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6~7월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전년대비 10.8~16.8%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8월에는 전년대비 약 17%가 증가, 사상 최초로 월 90만명(98만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월 방한객 최고 수치는 올 7월의 88만명이었다.

상반기 중 위축된 일본과 중국 방문객 증가율은 6월부터 10%를 웃도는 등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고 영향과 지진 이후 일본내 절전실시에 따라 여름휴가객들이 상당수 방한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선 방학을 맞아 청소년 교류 확대와 가족여행객 등 개별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에서도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된 가족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등 제도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하고 잇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10월에는 월 100만명의 외래객 방한도 기대된다는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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