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정지…네티즌 "이제 믿을 곳은 은행 밖에"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 2011.09.18 14:35
업계 2위인 토마토 저축은행을 비롯해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등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금융위원회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며 경영개선계획이 금융당국 경영평가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7개 저축은행을 '경영개선명령' 대상으로 확정하고 영업정지 조치했다.

한 저축은행 이용객들은 트위터에 "토마토에 들어 놨던 적금 만기가 26일인데...다음달에 그 돈 쓸 일 있는데 어떡하지?" "우리 언니 결혼해야 하는데...ㅠ" "토마토는 튼튼하다고 해서 저축해뒀는데 머리아프게 됐다...이제 1금융권 아니면 맘 놓을 수 있는 곳이 없구나" 등의 글을 올렸다.

지난 2월 있었던 부산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에 넣어둔 예금을 옮겼다는 시민도 있었다.


여러 네티즌이 "지난 번 사태보고 저축은행 예금은 미리 다 빼 놨다" "지난 여름에 빼길 잘했다" "저축은행 넣으려다 농협 넣었는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어지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 "정부를 믿을 수가 없다. 저축은행 2위가 퇴출되도록 도대체 금융감독원은 뭘 했나" "지금부터라도 원래 이름인 '상호신용금고'라고 불러라" "금융감독기관이 사전에 감독하지 못한 인재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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