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이사회는 17개 유로존 국가들의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2%, 0.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3월 전망치 각각 0.4%에서 하향조정한 것이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3분기 성장률은 0.5%에서 0.4%로 낮춰졌으며 4분기 성장률 또한 0.5%에서 0.2%로 조정됐다.
재정적자 위기가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덮치면서 7월 독일의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8월 독일의 투자자와 경영진들의 투자심리 또한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프랑스의 3분기, 4분기 경제 성장 전망률은 각각 0.2%로 제시됐다.
이탈리아의 3분기와 4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0%로 제시됐다. 사실상 경제성장이 없다는 얘기다. EU는 스페인 경제성장 전망률이 각각 0.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렌 EU 경제 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 경제국가들에 대한 성장전망이 악화됐다”며 “재정적자 위기가 악화되고 금융시장 혼란이 깊어지면서 실물 경제 또한 약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집행이사회는 유로존 올 전체 경제 성장 전망률을 이전 전망치와 같은 1.6%로 제시했으며 독일의 연간 경제 성장 전망률은 상반기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2.6%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 프랑스의 올 전체 경제 성장 전망률은 이전 1.8%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또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5%로 제시해 이전 2.6%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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