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인플레 위협"... 中, 印 성장률 하향조정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9.14 11:41

"中, 지방정부 부채 주요 리스크로 부각"

아시아 개발은행(ADB)은 14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 압박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ADB는 이날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을 4월 전망치 9.6%에서 9.3%로 낮춰 잡았다. 2012년 GDP 상승률 전망치 또한 9.2%에서 9.1%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6%에서 5.3%로 상향조정했다.

ADB는 특히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경기 전망의 주요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8.2%, 8.8%에서 7.9%, 8.3%로 하향조정됐다.

ADB는 내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성장 전망치는 7.5%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7.7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인플레 전망치는 4.6%로 유지했다.


ADB는 아시아 신흥경제국의 재정이 건전하고 외환보유액도 풍부해 펀더멘털이 양호하지만 안주하고 있을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회복이 약화된다면 특히 인플레가 이미 너무 높은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통화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B의 쿠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올 초 주요 선진국의 잠정적 회복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적자 우려, 일본의 대지진 피해로 과소평가됐다”며 “그러나 아시아 개발도산국의 경제는 여전히 굳건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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