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 뉴욕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13 16:00

[니하오 차이나]청바지 가방 등 명품 2~3배 비싸, 서비스 값은 10분의 1수준

베이징과 뉴욕의 물가는 어느 곳이 비쌀까?

뉴욕의 1인당 소득이 베이징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할 때 당연히 뉴욕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거나,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그리고 주택 임차료 등은 확실히 베이징이 싸다. 하지만 청바지와 가방, 운동화 등 명품 가격은 오히려 뉴욕이 베이징보다 싸다. 돼지고기나 계란 값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민일보는 코치(Coach) 가방 가격은 베이징에서 2000~5000위안(34만~85만원)으로 뉴욕 640~1920위안(10만8800~32만6400원)보다 2.6배 정도 비싸다고 보도했다. 리바이스 청바지도 베이징에선 699~899위안(11만8800~15만2800원)으로 뉴욕 256~576위안(4만3500~9만7900원)보다 1.6~2.7배 높았다.

나이키 운동화는 뉴욕이 288~832위안인 반면 베이징은 300~2000위안이었으며, 애플 노트북PC(저가기준)도 베이징에서 7698위안으로 뉴욕(6394위안)보다 비쌌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베이징이 뉴욕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쌌다. 남자 이발료는 베이징이 10~30위안인 반면 뉴욕은 128~256위안이었다. 대중교통 요금(1회 승차 시)도 베이징 1~4위안(170~680원), 뉴욕은 14위안(2380원)이다. KFC(켄터키후라이드치킨)의 표준세트 값도 베이징은 15~30위안으로 뉴욕(38~51위안)보다 싸며, 주택 임차료(월)도 베이징이 3000~6000위안으로 뉴욕(6400~1만6000위안)보다 싼 편이다.

또 소고기 가격(500g당)은 베이징이 25~45위안(4250~7650원)으로 뉴욕 20~50위안(3400~85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돼지고기 값(500g 당)도 베이징(20~40위안)과 뉴욕(26~45위안)이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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