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식용유' 대량 유통 또 적발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13 15:56
식당 등에서 사용이 끝난 폐식용유를 재가공해 만든 이른바 '시궁창 식용유'를 대량으로 유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 32명이 체포됐다.

중국 저장(浙江)성과 산둥(山東)성 공안은 공조 수사를 통해 불량 식용유를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한 일당 32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만들어 판 '시궁창 식용유' 100여t을 압수했다고 중국라디오망이 13일 보도했다.

저장성 닝하이(寧海)현 공안은 폐식용유를 수거해 1차 정련을 거쳐 장쑤(江蘇)성과 산둥성의 식용유 제조 기업에 납품한 유(柳)모씨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시궁창 식용유'로 만든 불량 식용유를 1t에 5000위안(85만원)에 식용유 제조 공장에 넘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산둥성 공안은 이들로부터 불량 식용유를 공급받아 가공 공정을 거쳐 시중에 내다판 혐의로 황(黃)모씨 일당도 체포했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이 끊이지 않는 '시궁창 식용유'는 주로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나 소형 식당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발암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서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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