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기리 도시락부터 이동식 베이커리까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09.12 14:33

외식업이 진화한다! 다양한 판매 채널 창출

외식업이 진화하고 있다. 똑같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 채널을 창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지속 성장 가능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이는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로 새로운 수요를 형성하는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장기 성장력을 다지는데도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브런치 카페 ‘오니야 오니기리(www.oniya.co.kr)’는 편의점에서 가장 높은 구매율을 가진 오니기리(삼각김밥)을 전문화?수제화해 디저트 문화와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원목 느낌을 살린 카페 형식의 매장 분위기와 간단한 식사 메뉴, 커피와 딸기주스 등 디저트 음료까지 한국형 브런치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테이크아웃과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하고 냉모밀, 나가사키 짬뽕 등 누들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락과 벤또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구조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오니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삼각김밥을 수제 형식의 전문 메뉴로 탈바꿈시켜 브런치 카페 형식과 접목한 것이 큰 특징”이라며 “간단히 커피를 즐기러 오는 고객은 물론 식사 고객까지 유입할 수 있고, 수제 오니기리 도시락과 벤또 메뉴의 경우 테이크아웃이나 단체주문을 통한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독특한 매장 콘셉트부터 다양한 판매 방식까지 안정적인 매출과 경쟁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제 튀김 바 ‘The 통티(www.tongti.co.kr)’는 고추튀김, 새우튀김, 바나나튀김 등 차별화된 다양한 튀김요리를 주 메뉴로 내세웠다. 본사에서 직접 자체 개발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경쟁 브랜드와 전혀 다른 메뉴 구성으로 마니아층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he 통티는 신개념 수제 튀김 바(Bar)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적인 치킨 메뉴와 길거리 음식으로만 접했던 튀김을 주메뉴로 구성, 여기에 맥주를 결합시키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일본의 경우 국내보다 외식 아이템의 다양화가 일찍이 이뤄져 현재까지도 뛰어난 편의성과 아이디어를 결합한 외식업이 꾸준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동식 베이커리 전문점 ‘후라노메론빵(www.pabrata.com)’은 빵에 이동 판매 형식을 접목해 차별화된 사업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 방문형이 대부분인 베이커리전문점의 한계를 벗어난 아이템이다. 가맹 본사는 대여·중고차·신차 세 분류로 나누어 창업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이동식 차량 안에는 본 아이템의 주력 상품인 메론빵을 구울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 이 외에 치즈 케익, 도너츠, 와플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완제품 형태로 판매, 효과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이동식 차량을 통해 지정된 장소와 시간에 빵을 판매한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빵을 판매하고 있는 장소는 해당 홈페이지의 판매스케줄 코너를 통해 확인, 각 지역의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아가서 빵을 구매할 수 있는 것. 주로 주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끌 수 있다.

배달 스시전문점 ‘긴노사라(www.ginsara.jp)’는 그동안 밖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대중적인 스시 아이템에 배달형식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외식을 통해야만 접근 가능했던 스시를 가정 안에서도 얼마든지 전화 한통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시스템으로 간편성과 효율성을 더했고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 세대까지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일반 회전스시 전문점보다 접근성과 이용 효율이 높다. 이미 일본 내에서는 4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외식업은 가장 대중적인 창업 아이템인 만큼 지속적으로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끊임없이 충족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최근 외식업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아이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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