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앉아서 2647억원 벌었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1.09.14 06:00

상장사 자산재평가 차액, 올 들어 1위, 전체 재평가액은 크게 줄어

올 들어 자산재평가를 통해 가장 많은 차익을 얻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8일까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피 시장에서 자산재평가 차액이 가장 높은 것은 현대건설(264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테크건설(587억원)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에 이어 쌍용차(2621억원), 서울가스(2579억원), 성신양회(2231억원) 등이 2000억원 이상의 재평가차액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테크건설에 이어 대한약품(127억원), 농우바이오(126억원), 하나마이크론(112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재평가차액을 얻었다.

전체 상장사 중 자산재평가를 받은 기업의 숫자와 총 차익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산재평가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된다"며 "실적 상 이익잉여금을 높이기 위해 대다수의 기업이 이미 지난해 재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장법인 총 자산재평가 차액은 1조8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조8048억원에서 93.41%나 줄었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 숫자도 지난해 85대사에서 17개사로 80% 줄었다.

기업 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1078억원으로 조사됐다. 재평가 목적물 중에서는 토지가 70.83%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 자산재평가 차액은 지난해 1조5264억원에서 올해 1378억원으로 90.97% 줄었으며 실시 기업 숫자 역시 65개사에서 11개사로 83.08% 줄었다.

재평가목적물은 대부분 토지였으며 기업 당 재평가차액 평균은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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