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것이 국민들에게 어떤 신호가 될지 대통령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런 식으로 개입하면 대통령 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존중 등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어제 좌담에서 대통령은 웃었지만 국민들은 울었다"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대기업 중심 정책도 반성하고 국민들을 위로해주기를 바랐지만 이 대통령은 아직도 민생경제를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 어제 민주당과 야당, 시민사회세력 등은 각 진영에서 먼저 후보를 뽑은 후 단일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투 트랙 방식에 합의했다"면서 "이로써 우리 민주진보세력 진영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진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내일부터 추석연휴인데 '더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할 수 있지 모르겠다"면서 "아무쪼록 고향을 찾는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희망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개입 주장에 대해 "정치권에서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너무 앞서 나간 것으로 대통령이 누구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것이 아닌 원론적인 발언"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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