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세법개정 발표효과 없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09.09 13:37

[시황-매매]임대주택 세제지원안 불구 관망세 여전…경기지역은 실수요 급매물 거래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과 함께 다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2011년 세법개정안이 발표됐지만 당장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일부지역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거래가 이뤄진 경기·인천지역은 2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9월5~9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6%) △강남구(-0.04%) △동대문구(-0.03%)등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면적에 따라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3단지 소형아파트가 1000만~2500만원, 개포우성4차 중대형아파트가 1500만원 각각 빠졌다.

동대문구는 거래부진으로 답십리동 우성그린, 제기동 브라운스톤제기,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 등 중소형아파트가 500만원 안팎 하락했다.

신도시 역시 거래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0.03%) △일산(-0.01%)이 소폭 내렸고 평촌·산본·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에선 중대형아파트가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매동 아름효성·풍림과 야탑동 탑경향·진덕 등이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일산에선 백석동 백송삼부 108㎡가 1000만원, 주엽동 강선우성 중대형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산본은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 전환되면서 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거래가 이뤄졌다. △과천(-0.05%) △평택(-0.03%) △의왕(-0.02%) △용인(-0.02%) 등이 내렸다.

과천은 보금자리축소 소식에도 거래가 없어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다. 별양동 주공5단지 중대형과 주공1단지 중소형 등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수원(0.02%) △성남(0.01%) △구리(0.01%) 등은 전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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