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연휴 전날까지 충돌…양승태·조용환 표결 무산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1.09.09 11:59
9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과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려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두 후보자에 대한 안건 표결은 추석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이들 후보자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에 대한 여당의 입장 번복을 야당이 문제삼으면서 결국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여야가 인사청문특위를 열어 조 후보자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한나라당은 '권고적 당론'으로 조 후보자 선출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그러나 오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소신에 맡기겠다'는 취지로 이같은 약속을 뒤집었다"며 "이에 한나라당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권고적 당론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야당 추천 후보자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여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한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다시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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