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CPI 6.2% 상승,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낮아져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09 10:51

(상보)생산자물가는 7.3% 상승, 소비자물가 안정에 부담요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기보다 6.2%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7월(6.5%)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5.9~6.2%)의 상단과 부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가능성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8월중 식품가격은 13.4%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4.02%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중 돼지고기값은 45.5% 올라 1.27% 인상요인이 됐다. 곡물가격은 12.2%, 달걀 가격은 16.3%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관련 비용도 5.5% 상승했다. 주택임대료가 3.8% 상승해 비교적 안정된 반면 수도 전기 가스료는 4,4%, 주택건자재 가격은 5.5% 올랐다. 또 소비품목도 7.3% 올라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중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보다 7.3%, 7월보다는 0.1% 상승했다. 특히 공업PPI는 전월보다 0.2%, 전년동기보다 10.6%나 상승해 향후 소비자물가에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월중 CPI 상승률이 6.2%로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6.5%)보다 0.3%포인트 낮아짐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싱예(興業)은행의 루쩡웨이(魯政委)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아 창구지도 등을 통한 긴축정책은 유지될 것이나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추가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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