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설 긍정적, 공화당 찬성 여부가 핵심"-대우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9.09 09:26
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대우증권은 전반적으로 내용은 긍정적이지만 공화당의 동의 여부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부 내용은 시장 예상과 대부분 일치했다"면서도 "급여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내용이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규모 역시 전날까지만 해도 3000억달러를 예상했는데, 4470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이번 방안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반응과 공화당이 동의 여부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과연 놀라워할 지에 대해선 아직 미지수"라며 "공화당이 적극 찬성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공화당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공화당 진영의 박수가 크지 않았고, 기립도 하지 않아 분위기는 썩 좋지는 않았다. 결국 다음주 의회통과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으로 인한 오버나잇 리스크가 긍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일단은 트레이딩 전략 유지가 정도가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경기대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나 시장과 공화당의 반응이 아직 미지수고, 또 유럽의 재정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며 "시장이 기회도 아예 주지 않으면서 위로 열리기보다는 기회는 또 주어지는 양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800 중반 이후에서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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