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아파트 36층 크기 증류탑 운송작업 돌입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1.09.08 10:44
▲SK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 증류탑(Crude Column)을 한국 울산항에서 선적해 UAE 아부다비항으로 실어나르는 운송작업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SK건설이 아파트 36층 높이,대형버스 114대 무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증류탑(Crude Column)을 울산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항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SK건설은 지난 7일 울산항에서 길이 93.3m,무게 1261톤의 증류탑을 1만5000톤급 네덜란드 국적선에 선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증류탑은 오는 10월 중순쯤 1만1100km 떨어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항으로 옮겨져 현재 SK건설이 시공 중인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설치된다.

증류탑이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천연가스(LPG)·가솔린·경유 등을 추출해내는 정유공장 핵심 설비다. 이번에 아부다비로 수송 될 증류탑은 1일 생산용량이 40만 배럴에 달한다. 40만 배럴은 한국인 전체의 1일 석유 소비량(2010년 기준)의 5분의 1수준으로 현재까지 20만 배럴 이상의 용량을 갖춘 단일 증류탑은 없었다.


정진철 SK건설 사업지원부문 전무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신설공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와 플랜트 장비업체, 운송업체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플랜트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성과가 국내 제조 분야의 활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2009년 11월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 중 원유정제설비(CDU)와 주변설비를 신설하는 21억17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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