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앞으로 남은 3~4개월 동안 기업공개(IPO)가 몰려들어 분위기가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최소 15개 일본 기업들이 IPO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총 35~40개 기업들이 IPO를 실시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캄베 마사하루 노무라 IPO부 부장은 메디컬 리서치 벤처기업과 게임 제작업체, 제조업체, 태양광 에너지 업체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의 IPO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IPO 시장만 볼 때 일본 증시의 회복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대지진 이후 11주 동안 공백이 있었지만 이후 5월 말부터 9개의 기업들이 IPO를 실시했다. 지진 직후 여러 기업들이 IPO를 미루다가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인 라퀄리아가 먼저 다시 IPO 스타트를 끊었다.
캄베 부장은 "시장은 좋은 전망을 가진 신생 기업들에 굶주려 있다"며 "기업들의 수익이 회복되고 있어 경제 재건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에선 올해 1~8월 동안 기업들이 IPO를 통해 330억엔(4억2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 수준이지만 남은 4개월 간 IPO가 가속화돼 전년도 기록은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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