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오바마 연설 기대감..다우 1.6%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9.08 01:33

3000억$ 투입계획, 경제부양 기대..CEO 자른 야후는 급등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 개선 대책 연설(8일)을 앞두고 상승세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유럽 증시의 급등세도 뉴욕증시를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 시간 낮 12시2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1.53포인트(1.63%) 상승한 1만1320.83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23.75(2.04%) 오른 1188.99를,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52.68(2.13%) 오른 2526.5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S&P500 지수는 마감 1시간을 앞두고 2.9%이던 낙폭을 0.7%로 줄이며 마감했다.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 발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은 이 같은 반등세를 7일 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오바마 연설·베이지북 기대..유럽도 호재=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내년까지 감세와 인프라 건설 사업 등을 통해 3000만달러를 시장에 투입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는 이 계획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가 퍼졌다.

제임스 투자 리서치의 배리 제임스 대표는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친기업, 친성장 컨셉트를 보여준다면 이것은 옳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PFA 펜션의 위톨드 바르케 선임 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내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적인 상승 무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뉴욕시각으로 오후 2시(한국 새벽 3시)에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비한 미 경기 보고서(베이지북)를 공개한다. 2주 후 열리는 FOMC가 정책결정에 이 자료를 참고하는 만큼 그 내용은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이밖에 유럽에서도 투자자 불안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는 재료가 나왔다. 유럽의 중요 경제지표로 꼽히는 독일의 산업생산(7월)은 전월 대비 4.0% 증가, 예상치를 웃돌며 2010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또 독일 헌법재판소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독일이 참여한 것과 관련, 위헌 소송을 각하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다만 "독일 정부는 대규모 비용이 필요할 경우 의회 예산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헌재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독일의 기여도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바꾼 야후, BoA 급등= 금융, 에너지, 산업주가 강세다. 쉐브론은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3.0% 상승, 제너럴일렉트릭은 2.4% 오르고 있다.

금융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1%, 씨티그룹은 2.9% 각각 오름세다. BoA는 전날 임원진을 물갈이했다.

야후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의 해고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4.2% 오름세다. 구글은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 사업허가를 갱신 받았다고 밝혔고 주가는 2.1% 오름세다.

◇유로 강세, 금값 약세= 이 시각 달러는 약세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6% 하락한 75.682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8% 상승(달러 대비 엔 약세) 한 77.44엔/달러를,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2% 상승한 1.40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스위스프랑(CHF)은 유로 대비 가치가 0.21% 하락, 유로 당 1.2094프랑을 기록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3.52% 상승한 배럴당 89.0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값은 약세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2.98% 밀린 온스 당 1817.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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