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수개월 전부터 스트레스 테스트-CNBC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9.08 00:30
미국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긴급 상황시의 자본 확충 계획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가 실행됐다고 미 방송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금융당국은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기 수개월 전부터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극도로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재무제표가 얼마나 잘 견디는지와 필요한 경우 긴급 자본 확충 계획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조사 주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 등이며 대상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등이었다. 당국이 제시한 스트레스 시나리오 중 하나는 지난 2008년과 같이 적어도 2개의 은행이 무너지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을 가정했다.


각 은행이 여기에 대해 어떤 계획을 냈는지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지만 BoA의 경우 지난 7월30일 자본확충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CNBC에 출연한 리처드 파슨스 씨티그룹 회장도 당국이 요구한 긴급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했다고 확인했다.

CNBC는 FDIC측이 이와 관련 코멘트를 하지 않았으며 OCC 대변인은 "우리 기관은 대형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을 요청, 이를 가지고 연준과 함께 자문을 해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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