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준금리 동결... 추가 양적완화 없어(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9.07 12:56

금리 동결 이후 엔 하락폭 확대

일본은행(BOJ)이 7일 기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추가 양적완화 없이 기존 1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35조엔 규모의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지난달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10조(1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완화정책을 결정한 적이 있다.

BOJ는 이날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0~0.1%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3인 전문가 조사에서 10인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BOJ는 이와 함께 생산 수출이 지진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으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경기판단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BOJ는 “대외 불확실성과 환율 움직임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경제와 유럽 재정적자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엔고 현상이 지속적인데다 스위스가 스위스프랑 강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적극 개입하면서 BOJ의 결정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SMBC 니코 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BOJ가 새로운 내각과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10월 세번째 추가 예산안 의회 처리를 앞두고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는데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OJ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엔/달러 환율은 상승폭(엔 하락)을 확대해 현지시간 12시45분 현재 전일대비 0.69% 상승한 77.13엔/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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