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따르면 한 전 총리와 박 변호사 측은 이날 오후 3시 노무현재단에서 문재인 이사장의 중재로 만나 "우리 3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 '복지' '평화'를 되찾는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기로라는 점을 공감했다"며 4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범야권과 시민이 하나가 돼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통해 한나라당과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박원순-한명숙 두 사람은 범시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이후엔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범야권의 단결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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