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부국증권 손잡고 리츠 설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9.06 05:23

12월 공모·분양 실시예정, 리츠시장 잇단 추문속 공신력 높은 두기관 손잡아 주목

↑KB부동산신탁과 부국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KB부국리츠 제1호 리츠상품인 신천역 오피스텔 조감도
부동산신탁업계 대표주자인 KB부동산신탁과 국내 상장 1호 증권사인 부국증권이 공동으로 개발전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했다.

리츠업계의 잇단 추문과 전직 국토해양부 관료의 뇌물수수 등으로 침체된 개발전문 리츠시장에 공신력있는 두 기관이 가세하면서 리츠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과 부국증권은 서울 잠실동 194번지 신천역 일대 2638㎡의 부지 위에 오피스텔 223실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KB부국제1호개발전문위탁관리리츠'(이하 KB부국리츠)를 설립하고 연말 공모(IPO)와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KB부국리츠는 이미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 승인을 완료한 상태며 이번주 중 사업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자본금 250억원 중 150억원은 토지주 등 개인투자자와 법인투자자를 통해 사모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100억원을 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를 위해 현재 감사인 지정과 예비심사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KB부국리츠는 보고 있다. 당초 상반기 공모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최근 거래소가 리츠 상장 요건을 강화하면서 다소 지연됐다.


KB부국리츠 제1호인 잠실동 194번지 업무시설(오피스텔) 신축공사는 분양가를 기준으로 사업비 규모가 1100여억원이며 공모가 끝나는 대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 대다.

KB부국리츠는 최근 다산리츠의 상장폐지, 골든나래리츠의 검찰수사, 전직 국토부 담당 관료의 뇌물수수 등으로 리츠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실추된 상황에서 공신력있는 두 기관이 설립한 리츠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기관 모두 탄탄한 신뢰도를 자랑하는데다 각 기관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금융주관을 맡아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KB국민은행이 수탁을 담당하게 돼 횡령, 배임 등의 모럴해저드는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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