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자동차구입 제한, GDP성장률 1%p 감소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04 11:43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 구입 제한 정책이 지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떨어뜨린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전 총경제사 야오징위안(姚景源)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자동차산업발전 포럼'에서 "베이징시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은 작년보다 2%포인트 낮아진 8%로 전국 최하위였다는데 자동차 구입 제한 정책이 최소한 1%포인트 넘게 GDP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고 왔다고 징화스빠오(京華時報)가 4일 보도했다.

야오 전 총경제사는 "주택 구입 제한 정책 등 부동산 억제책, 공해를 유발하는 대형 철강공장의 타 지역 이전 등이 베이징시의 GDP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80만대의 새 차가 도로에 나오면서 교통 체증 현상이 겉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베이징 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신규 번호판을 연간 24만개로 제한하고 이를 추첨을 통해 나눠주는 제도를 시행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들이 차량 구입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중앙 정부 또한 올해부터 배기량 1.6ℓ 이하 소형차에 제공하던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정책을 없애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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