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해만 원유유출 회사에 조업중단 명령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03 17:50

코노코필립스중국에 거액 손배소 제기하기로

중국 국가해양국은 발해만(渤海灣, 보하이완) 펑라이(蓬萊) 19-3 유전해역에서 원유유추출 사고를 낸 코노코필립스중국에 대해 조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중국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국가해양국은 코노코필립스중국에게 펑라이 19-3유전 원유유출 사고를 8월말까지 완전히 해결하라고 지시했고, 코노코필립스중국은 해당 일에 맞춰 기름누출은 물론 주변 기름띠 제거 작업을 끝냈다고 보고했지만 결과가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생산중단 명령을 내렸다.

국가해양국은 펑라이 19-3 유전 인근의 120개 관측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수 및 해저 침전물에서 누출된 원유에 의한 오염 현상이 나타났고, 이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펑라이 19-3 유전에서는 지난 6월 초부터 원유 유출이 시작돼 일근 해역 5500㎢가 오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고회사인 코노코필립스가 원유 추가 누출원을 완전히 봉쇄하고 원유를 제대로 수거했는지를 조사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양 오염 피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한 뒤 코노코필립스중국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낼 방침이다.

펑라이 19-3 유전은 그동안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과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운영을 맡아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