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접는 태블릿 소니 'P' 써보니

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서명훈 기자 | 2011.09.03 06:31

접는 화면 장·단점 확연히 구분돼

↑소니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태블릿 'P'. 기존 태블릿과는 달리 접을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1에서 소니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니도 첫 태블릿 PC 'S'와 'P'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니는 새로운 형태인 접는 태블릿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접 사용해 본 소니 태블릿 P는 장·단점이 확연히 구분돼 쉽게 판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듀얼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 폴더 형태로 접을 수 있다. 덕분에 펼치면 11인치에 가까운 대화면을 자랑하면서도 반으로 접을 수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소니 P는 90도로 꺾어 놓으면 소형 넷북을 쓰는 느낌이다.

특히 전자책을 볼 때는 마치 책을 펼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두 개의 화면에서는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따로따로 구동시킬 수도 있다. 한 화면으로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다른 화면으로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화면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 진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하단 화면을 가득 채우는 키보드도 편리하다. 90도로 화면을 꺾어 놓으면 소형 넷북을 쓰고 있는 느낌을 준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옮겨 놓은 것. 상단 화면에는 게임 화면이 등장하고 하단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종 패널이 나타난다. 게임 마니아들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타이틀이 작동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용량이 크지 않은 게임이라면 실행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였고 언젠가는 모든 게임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소니 태블릿 P는 하단 화면에 조종 커서가 뜬다. 마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옮겨놓은 느낌이다.

하지만 둘로 나뉘는 화면은 분명 단점이 되기도 한다. 접는 부분에 검은 선이 생기기 때문에 태블릿의 시원한 화면을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무게는 372g(무선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370g)과 비슷하고 아이패드(603~607g)보다는 가볍다. 태블릿 PC의 기능은 대부분 갖췄고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P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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