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슈바이처에서 만든 60권짜리 전집을 중국어로 번역 출판하는 계약을 6만달러에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교원 여원 웅진출판 등에서도 번역출판 계약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휘 여원 대표는 “드라마와 가요 등을 통해 한류(韓流)가 퍼지면 한류와 관련된 책을 찾게 된다”며 “한류가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려면 한류와 관련된 책을 지속적으로 출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도서박람회 같은 행사를 통해 한류를 알릴 수 있는 책을 현지 언어로 출판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경숙 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영어판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구용 케이엘매니지먼트 대표는 “엄마를 부탁해는 현재 28개국가에서 15개 언어로 번역출판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번역출판 계약을 맺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작년 봄에 인민출판사에서 번역돼 출판됐다.
한편 제18회 베이징도서박람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베이징 순이취(順義區)의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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