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 여파, 서울아파트 하락세 지속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1.09.02 15:45

[시황-매매]군포·평택 등 '매매전환' 발생, 경기지역은 하락세 멈춰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계 대출 규제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은 경기 일부지역은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 한 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29∼9월2일) 서울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0.05%) 영등포(-0.04%) 강동(-0.0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서대문구에선 홍은동 두산아파트 79㎡가 저가 매물 거래로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신길동 삼성아파트, 당산5동 삼성래미안4차가 거래없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아파트인 둔촌동 주공1·3단지의 매수세가 없어 2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북구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미아뉴타운 두산위브'의 영향을 받아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아동 매리안트리베라2단지는 소형임에도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재건축시장도 지난주에 비해 0.05% 하락했다. 강남이 0.07%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강동(-0.04%) 서초(-0.02%) 송파(-0.13%)가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산본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평촌은 꿈건영3·5차와 꿈동아아파트 등에서 급매가 나와 0.04% 내렸다. 분당의 경우 정자동 아이파크·이매동 아름두산 등이 거래없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다만 산본(0.05%)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시세를 올렸다.

경기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뤄졌다. 군포(0.04%) 평택(0.03%) 하남(0.03%) 안성(0.02%) 안양(0.02%)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파주는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중대형이 거래부진으로 500만원 내리면서 0.07%하락했다. 과천(-0.06%)은 보금자리주택 공급 축소 발표에도 중앙동 주공10단지·별양동 주공5단지 재건축이 관망세를 보이며 시세가 500만원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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