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하얀 국물 '돌풍'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11.09.02 11:15
라면 시장에 '하얀 국물' 열풍이 불고 있다.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한국야쿠르트 '꼬꼬면'에 이어 최근 출시한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양식품은 7월 말 출시한 하얀 국물의 신개념 짬뽕 라면 '나가사끼 짬뽕'이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 달 판매 매출만도 20억원에 달한다. 나가사끼 짬뽕은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이마트 라면 판매순위 7위에 올랐다.

이 같은 판매 강세는 쇠고기육수의 붉은 국물에 질린 소비자들이 색다른 라면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해물과 야채를 풍부하게 넣은 하얀색 국물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강조한 나가사끼 짬뽕도 이런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 인기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판촉 행사도 실시한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식 행사를 벌이는가하면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한 시식후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오는 15일 창사 50주년과 '9.15 라면데이' 를 맞아 가격 할인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달 중순께 '나가사끼 짬뽕' 컵라면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야쿠르트가 8월 초에 출시한 꼬꼬면도 한 달만에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라면의 맛을 비교 평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인터넷에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꼬꼬면은 칼칼하면서 담백한 닭육수가 일품이고 나가사키 짬뽕은 진하고 매운 해물 육수가 좋다"며 영양성분까지 자세히 소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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