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3121.9억불…또 역대최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1.09.02 06:00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11억6000만 달러 증가한 312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말 3072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5월 말 3050억8000억 달러, 6월 말 3044억8000억 달러 등으로 감소했다가 7월(3110억3000만 달러)과 8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엔화 등 투자 통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경우 이들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세를, 엔화를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 통화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8월 한 달 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1%와 1.0% 절하된 반면, 엔화는 0.4% 절상됐다.


구성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45억7000만 달러 증가한 2798억4000만 달러(8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52억4000만 달러(8.1%)로 전월보다 3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36억1000만 달러(1.2%),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교환성 통화) 21억8000만 달러(0.7%), 금 13억2000만 달러(0.4%)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은 이번에는 금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1975억 달러)이고 일본(1조1509억 달러), 러시아(5330억 달러), 대만(400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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