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신장(新疆)자치구에 20.8조 투자키로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9.01 11:47

9월1~5일 개최되는 ‘제1회 중국-아시아유럽박람회’에서

쑤닝환치오(蘇寧環球) 동팡시왕(東方希望) 등 중국의 대표적 기업들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 1226억8900만위안(약20조8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8월31일, 신장자치구의 성도(成都)인 우르무치(烏魯木齊)에서 장춘시앤(張春賢) 신장 당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정서에 서명했다고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투자는 △쑤닝환치오 주도로 장쑤동팡(江蘇東方)국제그룹 장쑤톈띠롱(江蘇天地龍)그룹 위에싱(月星)그룹 등이 600억위안(10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및 석탄액화 및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동팡시왕(東方希望)그룹과 창지(昌吉)주 정부가 360억위안(6조1200억원)을 투자하는 ‘80만t 규모의 전해연(電解鉛, 전기분해를 통해 연을 생산하는 것) 생산 프로젝트’ △완다(万達)그릅과 판하이그룹이 200억위안(3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우르무치 광장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우르무치에서는 1일부터 5일까지 ‘제1회 중국-아시아유럽박람회’가 열리며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했다.


우르무치에서 중국-아시아유럽박람회가 열리고 중국 기업들이 2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데다 리커창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최근 들어 신장자치구에서 소요사태가 빈발하는 등 불만이 계속 분출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6월, 내몽고 자치구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등 소수민족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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