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비자신뢰지수 '09년 4월 후 최저 44.5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8.30 23:17

(상보)

미 콘퍼런스 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큰 폭 하락한 44.5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엔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증시도 급락하는 등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예고된 일이었다. 블룸버그의 사전 전망치는 51.9였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8월 하락세는 매우 크다. 이로써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수 자체로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월비 낙폭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 평균치는 53.8로 나타났다. 현재 상황에 대한 신뢰도는 33.3으로 50은커녕 40에도 미치지 못했고 기대치는 51.9를 기록했다.

6개월 후 기업환경에 대한 전망은 나아질 것(11.8), 나빠질 것(24.6), 지금과 같을 것(63.6)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신뢰지수는 11.4로 지금과 같을 것이란 응답 57.1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난 7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당초 발표된 59.5보다 낮은 59.2로 수정됐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비관론은 이해할만하다"며 "지난 몇 달간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약해졌고 주가도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교적 중요하게 여겨졌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72% 하락, S&P500 지수는 0.85%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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