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케이스실러(CS)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52% 떨어졌다. 4.6%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집계보다는 하락폭이 적다.
지난 5월의 이 지수는 당초 전년비 4.51%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4.59% 하락한 것으로 수정됐다. 6월 하락폭이 5월보다 줄어든 셈이다.
지난 2분기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88% 하락했다. 이 역시 8.3%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보다 하락폭이 적다. 이 지수는 미국의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을 추종한다.
이 때문에 미국 주택가격이 계속 추락하기보다는 다소 안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날 지표 또한 주택시장 부진을 확인한 만큼 단기간에 주택가격이 오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20개 도시 전역에서 이 기간 주택가격은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는 하락률이 11%나 됐고 워싱턴은 1.2%로 그나마 최소 하락폭을 나타냈다.
웰스파고 증권의 애니카 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부진한 상태이고 약간 변동성이 있겠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회복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표가 이미 두 달 전의 상황인만큼 증시 영향은 크지 않다. 개장을 앞둔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여전히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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