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98개 부동산 기업의 부채는 1조100억위안(171조원)에 달했다고 광저우르빠오(廣州日報)가 30일 보도했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완커(萬科) 부채가 2032억위안으로 자산 대비 부채율이 77.9%를 기록했으며 △바오리디찬(保利地産)은 부채 1461억위안, 부채율 81.1%, △자오샹디찬(招商地産)은 부채 430억위안, 부채율 65.6% △진룽졔(金融街)는 부채 150억위안, 부채율 70% △진디(金地)그룹은 부채 18억위안, 부채율 73.2% 등이었다.
루자쭈이(陸家嘴), 광후이(廣匯), 룽성파잔(榮盛發展), 화리자주(華麗家族), 스마오(世茂) 등 상위 10대 부동산업체들의 부채도 40억~169억위안에 달했으며 부채율이 모두 50%를 넘었다.
10위권 이하의 상당수 부동산업체들도 자산 대비 부채율이 70%를 넘었으며 4대 부동산기업의 순이익 증가폭은 15%에도 못 미치는 등 부동산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 현상이 뚜렷했다.
부동산기업들은 그러나 부채가 크게 늘어나 자금압박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분양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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