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삼성전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업황 전년대비 증가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에 '차·화·정'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우건설로, 2312억1200만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727% 늘어났다.
STX조선해양은 2403억200만원으로 724% 증가했고, S-Oil과 케이피케미칼이 각각 8891억4600만원, 3299억1500만원을 기록해 각각 227%, 205% 증가했다.
또, 금호산업(1614억9500만원, 199%), STX(1998억7800만원, 146%), 삼성테크윈(2186억9500만원, 131%), GS(6538억6800만원, 119%), 금호석유화학(5624억9600만원, 10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쌍용양회공업, 현대엘리베이터는 영업이익이 17억1500만원, 51억1900만원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81% 감소했다.
또, 일진홀딩스는 85억8000만원으로 역시 81% 줄었고, STX팬오션, 대한항공도 107억1900만원, 1431억5700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78% 줄었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 20개사에도 정유, 화학업종 관련기업들이 눈에 띠었다. 동부씨엔아이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2378억2700만원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했고, 삼성엔지니어링, GS글로벌도 각각 3조9423억6900만원, 1조2487억2300만원을 기록, 80%, 77% 늘어났다.
S-Oil도 각각 33조2973억1700만원, 14조8432억1900만원을 달성하며 61%, 60% 증가했다.
반면, 제약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풍산홀딩스의 상반기 매출이 1137억2700만원에 그치며 42% 감소했으며, 우리들제약은 145억8600만원으로 39% 줄었다.
금호산업이 9805억8600만원으로 11%, 한진중공업이 1조3808억3400만원으로 역시 11%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72조5299억8800만원에 달했으나 전년동기대비 5%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6조7004억1600만원으로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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