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잘 나가는 '차화정', 실적도 두각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1.08.30 12:00

[연결대상 12월 법인 상반기 실적]섬유의복-의약품 등 업종은 약세

상반기 상장사 실적도 역시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목 중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화학(정유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7% 늘어난 5조1468억원을 기록했다.

운수장비(자동차 및 해운)업종은 34.20% 늘어난 7조67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기계업종(34.24%)에 이어 증가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은 순이익이 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8%나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의약품(81.83%)과 음식료품(64.38%), 건설(29.45%) 등도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와 종이목재업종은 당기순익이 적자 전환했으며 전기가스와 비금속광물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 상위업종들이 매출액도 호조를 보였다. 이 기간 정유화학 업종 매출액은 56조8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2% 늘었으며 운수장비업종 매출액은 77조9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서비스업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1% 줄었다. 의약품업종 매출액은 21.74% 줄었으며 건설업종도 매출액이 0.52% 줄어들며 감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 약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8%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역시 화학업종이 30.66%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으며 운수장비업종이14.38%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정유 정제마진도 호전돼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반면 반도체와 LCD 등 IT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기전자업 실적이 악화됐으며 저운임 및 고유가에 따라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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