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사 상반기 순익 4.4조원, 17개 상장사가 2.2조원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8.30 10:44

은행 순이익의 6.1%에 불과, 증권 천수답 영업 여전

중국의 17개 상장 증권회사는 지난 상반기 중 134억5000만위안(2조28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9개 전체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 260억5400만위안(4조4290억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51.6%) 규모다.

하지만 증권사 전체의 순이익은 12개 상장은행 순이익(4244억4700만위안, 72억1500억원)의 6.13%에 불과해 증권사 수익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기업분석 및 정보업체인 Wind에 따르면 17개 상장 증권사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352억위안(5조9840억원)이었다. 이중 중신(中信)증권이 75억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통(海通)증권이 52억5000만위안으로 2위였다. 화타이(華泰) 광파(廣發) 자오샹(招商) 증권의 영업이익도 30억위안을 넘었다. 상위 5개사의 영업이익 비중이 61.6%에 달해 증권업종에서도 독과점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9개 전체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42억7200만위안이었다. 이중 위탁수수료 수입이 409억9500만위안으로 전에 영업이익의 75.5%를 차지했다. 인수 및 자문 수수료 수입은 132억7700만위안에 그쳤다.

한편 중국의 12개 상장은행은 지난 상반기 중 4244억4700만위안의 순이익을 올려 매일 23억5800만위안(4008억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공샹(工商)은행의 순이익이 1095억7500만위안(18조6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순이익 증가율에선 중국에서 유일한 민간은행인 민셩(民生)은행이 56.9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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