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 순풍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1.08.29 15:52
충남 연기군 일대에 조성 중인 세종시의 첫 마을 아파트 입주가 4개월 뒤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아파트 계약자의 75%가 3개월 내 입주 의사를 밝혀 입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최근 첫 마을 아파트 계약자 4700여 세대 중 34%인 16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3개월 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80%는 본인이 직접 입주하겠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1단계 577명, 2단계 8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직업군으로는 이전기관종사자 196명(33%) 등 공무원이 50% 정도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연령층은 30~40대가 80% 가량을 차지한 점을 고려할 때 세종시 첫마을 거주자는 젊은층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 중 이전기관 종사자 33%를 포함한 50%에 가까운 응답자(예정지역 506명, 연기 86명, 공주 97명, 청주청원 35)가 입주 후 세종시 지역으로 출. 퇴근 한다고 밝혀 세종시의 자족도시 전망도 밝게 했다.


하지만 설문응답자 중 46%가 현재 맞벌이 부부이고 17%가 입주 후 맞벌이 계획이 있다고 답해 맞벌이 부부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보육 및 방과 후 교육지원 등 대책이 심도 있게 마련돼 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33%의 응답자가 세종시에서 대전권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밝혀 대전시와의 연계교통체계 보완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입주초기 가장 우려되는 불편사항으로 은행, 백화점, 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학원 등 교육시설, 종합병원 등의 의료시설, 대중교통을 꼽았다" 며 "이러한 불편사항이 해결되기 전 까지는 대전시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첫 마을 1단계 입주에 대비키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대책반'을 꾸리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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