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주파수 경매에서 800MHz대역을 최저경쟁가격 2610억원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SK텔레콤과 경쟁을 이어온 1.8GHz 주파수에 대해서는 추가 입찰을 포기했다.
KT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900MHz, 1.8GHz와 함께 총 60MHz폭의 LTE(롱텀에볼루션) 주파수를 보유함으로써 차세대 LTE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800MHz대역은 우수한 전파특성으로 인해 고효율 저비용 투자를 할 수 있고, 특히 이미 확보중인 900MHz대역과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 시스템으로 연계해 투자시 약 50%이상 네트워크 투자비 절감을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최근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주요국에서 주파수 동시 경매한 사례에서도 800MHz는 저대역 주파수의 우수한 전파특성으로 인해 고대역 대비 약 3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바 있다"고 말했다.
KT는 800MHz대역을 900MHz대역 투자와 연계해 LTE 서비스 제공시 800MHz 사용국가(미국, 일본 등) 및 900MHz 사용국가(유럽, 중남미 등)와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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