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최대 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은 전날보다 4.2%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곡물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 역시 전날대비 750원(3.0%) 오른 2만55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단체급식 업체는 상품구성 변경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과 판가 전가가 용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외형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국내 종묘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농우바이오가 2.4%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지바이오 역시 3.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가축용 사료 전문업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말 구제역 파동 이후 전년동기 대비 41.2% 상승했으며, 평년대비 많은 양의 강우가 집중되면서 채소가격이 60~90% 이상 오르는 등 최근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농축산물 가격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올 3분기 소비자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절정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과거 2008년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의 수준을 상회함에 따라 애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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