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부정출발규정'에 발목 잡힌 '볼트'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 2011.08.29 09:30
28일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부정 출발로 실격했다.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도 볼트만큼 아쉬워했다.

부정 출발은 출발총성이 울리기 전에 움직이거나 스타트반응 시간이 0.1초 이하로 나왔을 경우 선언된다. 볼트는 총성이 울리기 전에 출발했다.

원래 부정 출발규정은 2회 연속 범했을 때 실격 처리됐으나 2010년 1월1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회 부정 출발로 실격시키는 것으로 규정을 강화시켰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규정 강화 후 처음 열리는 국제육상경기대회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의 사나이로 불렸다.


대구대회에서도 3관왕을 노렸던 볼트가 강화된 부정 출발규정으로 실격하면서 대기록 달성은 어려워졌다.

27일 100m 자격예선에서 김국영(20·안양시청)도 부정출발로 실격했다. 그는 총성이 울리기 전에 몸을 움직였다.

필드종목의 꽃인 단거리 육상에서 대회 이틀간 6명의 선수가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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