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인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락세 지속 등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 들의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인 연구원은 "이제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모든 악재들이 완전 노출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바닥권 진입으로 9월부터 횡보 또는 반등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원가/품질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만 DRAM 업체들의 현금성 자산이 드디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어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또 국내 업체 대비 원가/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의 압도적 원가 경쟁력과 뛰어난 제품 포트폴리오로 승자독식의 시나리오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하반기 단기 시황악화가 2012년 이후의 승자독식의 효과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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