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협상 난항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8.27 15:20

실사단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 우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그리스와 벌이는 다음주 자금 지원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사단이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실사단 관계자는 "그리스는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경기침체만이 이유인지 약간 의문을 갖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매우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시단은 오는 29일 그리스를 방문해 자금지원의 조건인 재정 개혁의 진척 상황을 심사하고 지난해 합의한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중 6차 지원분의 이행 여부에 대해 판단한다.


EU와 ECB, IMF는 지난달 초 논란 끝에 5차 지원분 지급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그리스는 5차분을 받기 위해 극심한 사회 갈등 속에서 추가 긴축안을 마련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15일까지 6차 지원분을 받길 원하고 있다. 또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재정 긴축과 민영화 추진 의지가 있다고 밝혀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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