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 5인치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로 승부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1.08.26 17:00

삼성 복수 관계자, 다음달 2일 'IFA 2011'서 공개 밝혀

↑안드로이드마켓 사이트에 올라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IFA2011' 신제품 공개 자료. 삼성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전략제품 갤럭시 노트의 제품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II와 갤럭시탭의 장점을 두루 담은 5인치 대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하반기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 제품은 이르면 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6일 복수의 삼성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에서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컨버전스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 II 모델을 기반으로 화면 크기를 5인치로 늘린 대형 스마트폰"이라며 "넓은 화면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삼성 내부적으로 코드명 'Q1'로 개발된 이 제품은 화면을 5인치로 확대한 스마트폰을 통해 태블릿PC 수요층까지 동시에 노려보겠다는 야심작이다.

현재 5인치 스마트폰은 델의 '스트릭'과 팬택의 '베가 넘버5'가 출시돼 있다. 이번에 글로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위기업인 삼성전자까지 합류하면서 5인치가 스마트폰의 또다른 주력 화면 사이즈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곧 공개될 '갤럭시 노트'는 화면 사이즈 외에 사양면에서 갤럭시SII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갤럭시S II에 탑재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모바일AP(PC의 CPU격) 제품인 '오맵' 대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제작한 '엑시노스' 모바일AP을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에 화면이 넓어진만큼 전용 '펜'을 사용해 문자를 쓰면 인식되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라는 제품명도 이같은 필기기능 탑재를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북 기능도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노트는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제품으로 '갤럭시 노트'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의 정확한 사양과 향후 마케팅 전략은 다음달 IFA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제품 공개 이후 해외 바이어들과 일반 소비자의 반응을 검토해 마케팅 전략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 2011에서 7.7인치 소형 태블릿 '갤럭시탭 7.7'과 자체 플랫폼인 '바다2.0'을 탑재한 '웨이브3'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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