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 지난 8년간 57배 뛰었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8.25 17:24

2003년에서 현재까지 6.56불에서 376.18불로 급등...80년 IPO 이후 주가 동향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있을 때와 그의 중병설이 나돌 때마다 애플의 주가는 어김없이 밀리곤 했다. 그래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선 애플 주가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에 앞서 애플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자.

애플의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2.58달러 오른 376.18달러로 마감됐다. 고점은 지난 7월 26일 기록했던 403.41달러다. 이날 이후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애플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시총가는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3480억달러이다. 이달 초에는 뉴욕 증시에서 가장 비싼 기업 순위에서 엑손모빌을 제치기도 했다. 엑손모빌은 24일 현재 3570달러의 시총가로 다시 애플에 앞서 있다.

하지만 애플은 IT 기업 중에선 굳건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90억달러, IBM은 1990억달러, 인텔은 1040억달러로 애플에 크게 뒤져있다.

#1. 애플은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식분할을 감안한다면, 애플의 IPO 당시 주가는 2.75달러였으며 1987년 10월 14.82달러를 기록할 때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는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다.

#2. 애플의 주가는 1998년과 1999년 이년간 큰 폭으로 뛰었다. 닷컴버블에 힘입어 98년에는 212%, 99년에는 151%나 올랐다. 주가 상승에는 1997년 9월 잡스의 애플 복귀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2000년 들어 IT 버블이 꺼지면서 급락했다. 2000년 9월 29일에는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밑돌 것이란 소식과 맞물려 12.88달러로 50%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알 수 없는 추락이었다.

#3. 2003년 4월 17일 애플의 주가는 10년래 최저가인 6.56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후 실적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2007년 12월 28일에는 199.83달러로 치솟았다.

이후 2008년 2월 말에는 부진한 실적 전망과 함께 119달러로 밀려났었다. 이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4. 애플의 주가는 2009년 1월 20일 78.20달러까지 떨어진 뒤 급등하기 시작해 2011년 7월 말 4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은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배경이 됐다.

애플의 매출은 2009년 2분기에 90억8000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286억달러로 세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익 역시 주당 1.79달러에서 7.79달러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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