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임

이규창 MTN기자 | 2011.08.25 14:22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며 애플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스티브 잡스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글로벌 IT 업계에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애플이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스티브 잡스가 CEO직에서 즉각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IT 업계를 주도해온 스티브 잡스의 사임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급락했습니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10년 뒤 권력다툼으로 밀려났지만 12년 만에 경영부진에 시달리던 애플의 구원투수로 복귀했습니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그가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IT 업계의 흐름이 바뀌었고 애플의 주가는 엑손모빌과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다투게 됐습니다.


그러나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선적인 경영으로 그가 없는 애플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췌장암과 간이식 등 그의 건강이상이 불거질 때마다 애플의 주가는 영락없이 흔들렸고,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국내 증시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초반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잡스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에게 경영 후임을 맡기고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쿡은 생산관리 전문가로 애플이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올리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어서 애플의 새 CEO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잡스의 카리스마가 없는 애플이 지금까지처럼 IT 업계를 주도하는 혁신 제품을 계속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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