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42분 현재 일본 도쿄 선물시장에서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0.8% 떨어진 2122.75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1% 하락한 357.10 까지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선물을 압박하고 있다.
S&P 500 지수 선물도 애플의 영향으로 0.1% 하락한 1167.9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잡스 사임 발표 직후 0.6%를 기록했던 낙폭은 시간이 지날 수록 축소된 모습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성명서에서 "내가 애플 CEO로서 책임과 기대를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때가 오면, 이를 먼저 알리겠다고 늘 말해왔는데, 불행히도 지금 그날이 왔다"고 말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이후 암과 투명해 왔고, 지난 1월17일 증세가 악화돼 병가를 냈다. 그러나 최근 간 이식 수술 이후 건강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고어즈 하이마크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F)는 "잡스의 건강 이슈가 부상했을 때 애플은 분명히 잡스의 사임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스 CEO 사임에도 "시장이 관망모드를 보이고, 단기적으로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애플이 추구하는) 제품 방향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애플의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지난 1997년 9월16일 5.48달러에 비하면 60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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